살랑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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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출근 첫날 갑자기 내린 서설 때문에 실수를 저질러 처음 보는 남자의 품에 안기게 되는 25세 도도녀 신입사원 여주 임설빈. 뜻하지 않게 돌진한 여주 때문에 금녀의 품에 여자를 안게 되는 32세 전설의 CSS 그룹 대표이사 카리스마남, 차도남 남주 석건우. 남주는 여주가 누군지 알게 되나 여주는 남주가 누군지 알지 못한다. 그렇게 시작된 첫 만남에 여주를 사랑하게 되면서 혼자 애태우는 남주와 남주에게 점점 관심이 끌리게 되는 여주. 연인들의 도시 피렌체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이 살랑살랑 불어오며 두근두근 로맨스가 펼쳐진다. 눈가리개로 눈을 가려서인지 촉감이 배나 더 민감해지며 흥분이 고조되었다. 그의 시선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려는지 가늠할 수 없어 정말 스릴 넘쳤다. “페더터치의 클라이맥스야. 온몸을 떨게 해줄게.” 건우는 매우 만족스러워져서 한층 효과를 내려 유방 주변에 손을 뻗어 마사지하며 가끔 손끝이 유두에 스치듯이 살짝살짝 닿도록 움직였다. 그럴 때마다 흠칫, 흠칫, 놀라며 신음을 토해내던 그녀가 달싹달싹, 팔딱팔딱, 날갯짓 소리가 들려올 듯 푸드덕푸드덕, 온몸을 떨었다. 그 모습에 건우도 흠칫, 흠칫, 떨려왔다. 허리와 배 주변으로 내려가면서 서서히 그녀의 성기 쪽으로 향해 갔다. ‘유방’ ‘성기’ 등 마사지법 설명에 나와 있는 그대로의 단어로 생각하자 느낌이 더 야릇해졌다. “흣. 흐읏. 건우 씨….” 페더터치의 클라이맥스라던, 온몸을 떨게 해줄 거라던, 그의 말처럼 정말 새의 깃털로 마사지하고 있는 듯한 간질간질하고 야릇야릇하고 아슬아슬한 쾌감에 온몸에서 떨림이 물결치고 있는 듯해졌다. “페더터치가 끝났는데 좋았어?” “저조차 새가 되어 날아오를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렇다고 아직, 날아가 버리지 마.” 매우 기분이 좋아진 건우는 농담하듯 속삭였다. “다음은.” 문지르지 말고 진동시키라는 T스팟 공략 차례였다. 그녀의 성기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가야 할. 그 생각만 해도 숨이 가빠졌다. “T스팟.” 여성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성감대인 성기에는 G스팟과 P스팟이 있는데 G스팟은 여성의 성기에 중지를 삽입해 첫 번째 손가락 마디를 구부렸을 때 만져지는 치골의 뒤쪽 부분이고, P스팟은 손가락을 끝까지 넣었을 때 닿는 자궁의 끝 부분으로, 그 두 곳은 여성이 절정에 이르기 쉬운 포인트라 했다. 특히, 성기를 애무할 때 기억해 두면 좋은 곳이라는. 그런데 그 두 곳을 능가하는 성감대가 바로 T스팟. 자궁과 치골 사이에 있는 배꼽 쪽 질벽 부분이 질전벽인데 바로, 손가락을 질 끝까지 넣어 두 번째 마디를 굽혔을 때 닿는 곳으로 T스팟의 포인트는 압박과 바이브레이션이다. 강한 애무가 아니라 부드러운 애무를 원하는 여성의 성기를 자극하여 천국으로 가게 해주는. 그곳을 효과적으로 자극해주면 몸을 부들부들 떨며 경련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고. T스팟이 고감도 성감대라는 건 그녀를 오르가슴에 이르게 해봤기 때문에 건우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처음이었고, 이젠 남자를 알고 난 그녀가 지나치게 흥분하여 실신하기라도 하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되었다. “이젠 널… 천국으로 깜빡 가게 해줄 거야.” 오늘 내가 네게 해준 마사지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건우는 그녀의 질 안에 천천히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애액이 흥건하게 흘러나와 손가락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처음으로 넣어보는 손가락의 야릇한 감각에 남근이 욱신욱신 타들어 갔다. “흐읏. 건우 씨.” 혀와 남근과는 또 다른 손가락의 적나라한 이물감에 내벽이 흠칫, 떨려왔다. “손가락에 전하는 내 마음을 느껴 봐.” 허스키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그녀의 질 안으로 밀어 넣은 손가락의 두 번째 마디를 부드럽게 구부렸다. 그러자 손가락 끝 마디의 도톰한 부분에 T스팟인 그곳에 닿는 게 감각되었다. “흐으읏.” 그의 손가락 끝이 T스팟이라는 그곳에 닿은 순간, 머릿속까지 움찔, 떨려왔다.

About the author

유설하 겨울밤에 숨어든 실낱같은 빛실을 한올 한올 뽑아내 두근두근 금빛 나는 로맨스를 지으려 아침이 오는 줄도 모르도록 설렘에 빠져든 글쟁이. 출간작 e-Book [살랑살랑] 차기작 [Doctor 송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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