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를 유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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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원금 10억에 이자 4천.

죽어도 갚을 수 없을 것 같은 사채 빚을 남기고 아버지가 자살했다.


깡패들에게 붙잡혀 사창가에 팔려 가는 것보단

재벌가 사모님에게 빚을 지는 편이 좀 더 살 만하리라.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아버지의 전 연인 도선화는,

빚을 갚아 주는 조건으로 한 가지 제안을 해 온다.


“내 남편이랑 바람 좀 나 봐.”


선택권은 없었다.

사창가보다는 나을 테니까.


***


“누나. 언제 아버지랑 아무 사이가 됐어?”


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

심장이 날뛰기 시작했다. 사해가 봤다.

들켰어.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어떻게 해야….


“아버지한테 갔다가 나한테도 올 거지?”

“…….”

“비밀로 할게. 나만 신경 써 주면 누나가 뭘 하든 상관없어.”


몰아친 파도가 눈앞을 검고 차갑게 만들었으나,


“누나는 잘못한 거 없어. 원래 내가 나쁜 애잖아.”


역시나 선택권은 없었다.

파도를 거스를 수 없었으므로.


설령, 사해에 잠겨 죽을지 모른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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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avtorju

– 가김 소꿉친구 잡아먹기. 말하지 못했어. 대호. 체리쉬(Cherish). 박하. 언더커버(Undercover).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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