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 도깨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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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판타지 #전생/환생 #인외존재 #미스터리/오컬트 #연예계 #초능력 #오해/착각 #복수 #싸이코패스 #재회 #서브공있음 #다정공 #집착공 #스토커공 #짝사랑수 #미인수 #순진수 #적극수 #사랑꾼수 #사건물 #달달물 #3인칭시점 금이 간 유리병은 오래도록 땅속에 파묻혀 있었다. 지나가던 작은 짐승 덕분에 겨우 햇빛과 달빛을 받아 자그마한 자아를 싹 틔웠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유리병의 금은 깊어지고 맑은 빛을 잃어 가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고아한 선비님이 유리병을 발견했다. 선비님이 죽어 가는 유리병을 위해 피를 내어 주었을 때, 마침내 유리병의 도깨비가 태어났다. * 국내 최고 엔터사 도비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배우 이비원. 사람을 좋아해 언제나 사람 홀리는 미소를 잃지 않는 그는 사실 유일하게 낮에 돌아다닐 수 있는 낮도깨비, 이비였다. 이 비밀 많은 회사에 인간 아닌 것이 그 하나뿐이랴. 애초에 설립부터 도깨비 왕 이곡의 인가하에 추진되었으니, 온갖 이매망량의 보금자리가 된 도비 엔터의 앞날은 밝기만 했다. 어느 날, 두 도깨비가 사라지기 전까지. “도깨비들은 사냥꾼에게 잡혀갔어.” “……사냥꾼이라니. 무슨, 어떤 사냥꾼?” 사냥꾼이라 함은 요괴를 사냥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라. 500년 평생 본 일이 없는 이들을 마침 이비도 며칠 전에 마주쳤는데. 첫 만남은 어둑한 골목길에서 피비린내와 함께 이루어졌으나, 어째 그 두 번째 만남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왔다. ‘아니, 이자가 왜 여기에 왔지?’ “이비원 씨 팬이에요.” “……네?” 바로 그의 팬 사인회였다. 무섭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냥꾼은 이비의 호감을 이끌어 내고, 도깨비 생을 뒤흔들 세 번째 만남으로 다시 그를 찾아왔다. “어서 빨리 선비님을 다시 만났으면…….” 아주 오래전부터 습관처럼 바라 온 소망이, 평생 잊지 못했으나 잊어야만 했던 꿈이 마침내 결실을 볼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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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XD 해피엔딩과 단 것을 매우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부족한 점 많은 글이지만 모쪼록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D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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