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유사 근친과 임신 중 관계 등 호불호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어머니.
당신을 어떻게 칭해야 좋을지. 저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정도를 지키지 못하도록 만드는 게 누구인지 어머니도 언젠가는 아셔야 할 텐데 말입니다.”
“아앙! 으응! 흐윽!”
“아래가 닿기만 해도 싸는 것 같아. 당신이나 나나.”
이 아이를 낳게 되면, 우리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 곁을 떠날 수 없겠지요.
그 사실을 되새길수록 가슴께에서부터 번지는 희열이 크기를 불려 갑니다.
사실 당신만 내 곁에 있어 준다면 정의 따위 뭐가 됐든 상관없습니다.
“역시 전 좋은 아들이 되긴 틀린 것 같습니다.”
터질 것처럼 부푼 희락이 밤 짐승을 닮은 눈동자에서 여실하게 번들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