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난 절대 친구의 남자를 빼앗지는 않을 거야. 내가 빼앗겨 봐서 아는데…… 그거 죽을 만큼 힘들거든.” “너한테 내 아이가 있는데……. 그걸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그걸 다 잊고 살아? 어떻게!” “오빠, 혜인이 버릴 거야? 혜인이 뱃속에 있는 아이는? 날 버렸던 것처럼 부인을 또 버릴 거야? 둘 다 버릴래? 그러고 싶어? 모른 척 그렇게 살아야해. 오빠가 아주 오래 전에 한 선택이야.” ‘오빠가 날 버린 게 아니야. 내가 오빠를 보낸 거야. 내가 한 선택이야. 오빠가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어. 이미 끝난 일에 우리 연연하지 말자. 그러자 오빠.’ “그냥 지금처럼 살면 돼. 오빠는 오빠대로 살고, 난 나대로 살면 되는 거야.” 최현자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랑을 잃다』 제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