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뭘 빼 오면 되는데요?”
아버지의 도박 빚 때문에 조폭에게 시달리던 세인은
그들이 원하는 ‘계약서’를 찾기 위해 한 저택에 간병인으로 위장해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얼마 전, 강제로 끌려갔던 술집에서 그녀를 구해 준 도혁이었다.
‘어떻게 그 남자가 여기에…….’
그러나 고마움을 느낀 세인의 마음과는 달리,
그녀가 조폭을 스폰서로 두었다고 오해한 도혁은
세인에게 협박 같은 제안을 한다.
“세인 씨 스폰서 내가 하죠.”
“네?”
“빚 갚아야 한다면서요. 나한테 봉사해요. 아까 그 노인네보다 후하게 쳐줄 테니.”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세인은 그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날부터 매일 밤 도혁의 방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