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상은 안 돼! 나도 많이 양보했어. 그리고 우리 둘이 있을 땐 대표님이라고 안 부르기로 했잖아.” “그건 알지만 여긴 평창동이에요. 사모님이 계신다고요.” “그래서 부를 수 없다는 거야?” “내 입장도 이해해 주세요.” 주혁은 자명을 꼭 끌어안았다. 작고 부드러운 여체가 가슴에 닿자 주혁은 한숨 같은 숨을 내쉬며 입술을 내렸다. 빈틈없이 맞물린 입술에서 열기가 느껴졌고 주혁은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멈출 수 없다는 거 알잖아.” “아래층에 사모님이 계세요.” 주혁은 두려움으로 가득한 그녀의 눈동자에 입을 맞췄다. 단 한 번도 자신을 거부한 적 없던 그녀가 아닌가. “주혁 씨.” “사랑해. 너라도 내 사랑을 막진 못해. 멈출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