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근교로 자동차 여행을 떠난 남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폭우가 쏟아지고, 두 사람은 급하게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빈 저택을 발견하고 들어간다. 버려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한 저택. 그러나 2층에서 둘은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방금 전까지, 누군가 식사를 한 듯, 와인이 채워진 잔과 온갖 음식이 차려진 식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옆 침실에서, 두 사람은 시체 한 구를 발견한다. 그 지역에서 엄정한 판결로 유명한 판사의 시체가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다.
<저자 소개>
비율라 포인터 (Beulah Poynter, 1883- 1960) 은 미국의 작가이자 극작가, 배우이다. 미국 전역에 걸쳐 엄청난 성공을 거둔 연극 '레나 리버스 Lena Rivers' 의 극작가이자 주연 여배우로 명성을 얻었다. 또한 특별한 소재의 미스터리와 추리 소설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37 (추정치)
<추천평>
<추천평>
"빗속에서 길을 잃은 남매, 빈집에 남겨진 풍성한 식탁, 그리고 유명한 판사의 시체. 호기심을 자아내는 구성과 소재가 뛰어난 단편."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미리 보기>
지난 한 시간 동안 계속 내리던 극심한 폭우가 우리의 얼굴을 가리며 따갑게 만들었고,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의 작은 자동차를 흔들어서 거의 전진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귀를 의심케 하는 천둥소리가 들리면서 번개가 번쩍이는 순간, 나는 좌석에 몸을 웅크리고 손으로 귀를 가렸다.
"이런, 이제 완전 망했어!" 폭풍 속에서 용감하게 자동차를 운전하던 내 동생이 외쳤다.
"바로 길 앞쪽에 나무가 쓰러져 있어."
그가 차를 멈추고 스포트라이트를 우리의 길을 막고 있는 어두운 물체에 비췄다. 불빛에 의해 드러난 그것은 꺾여 쓰러진 거대한 나무였고, 도로 전체를 덮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내가 불안과 신경질을 섞어 흐느끼듯 외쳤다.
"이런 폭풍우 속에서 밖에 있을 수 없고, 우리 근처에는 아무도 없어.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우리는 점점 위쪽으로 올라가는 중이었고, 양쪽의 동굴 같은 협곡과 내 뒤의 깊은 어둠이 가슴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이 미친 자동차 여행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어." 나는 울부짖었다.
"뉴욕이면 충분했다고. 앨런,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두고 보자고." 그가 대답했다.
"브레이크를 계속 잡고 있어. 여긴 꽤 가파른 언덕이고 도로가 미끄러우니까 차가 미끄러지기에 아주 적당한 환경이라고."
그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지만, 나는 그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동차에서 내려온 그가 누워 있는 커다란 나무로 가서 나무를 살펴봤다.
"소용없어, 넬 누나." 동생이 나에게 외쳤다.
"움직일 수가 없어." 동생이 바람의 굉음 위로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번개가 번쩍이는 짧은 순간, 나는 오른쪽 20미터 전방에 있는 2층짜리 집의 삭막한 윤곽을 볼 수 있었다.
"앨런, 저기 집이 있어! 저기 언덕 위에 집이 있어." 내가 크게 외쳤다.
"맞아, 있어. 빈 집이거나 안에 있는 사람이 일찍 잠자리에 들었거나 둘 중 하나겠지. 내가 차를 길가에 세울 테니, 나하고 같이 저기로 달려가자고."
그가 다시 자리에 앉았고, 몇 번의 조심스러운 운전대 조작으로, 안전하게 세워놓을 수 있는 지점으로 자동차를 옮기는 데 성공했다. 그런 다음 그는 어둠 속에서 적당한 바위를 찾을 때까지 수색했고, 뭔가가 굴러와 차가 아래로 굴러갈 경우를 대비해 바퀴 아래에 바위를 끼워넣었다.
"옷깃을 여며, 누나! 빗속에 있으면 비는 얼음물처럼 느껴지거든. 저 집은 아마 보이는 것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을 거야."
앨런이 내 손을 잡고 나를 부축했다. 발이 깊은 진흙탕에 빠졌고, 나는 거의 균형을 잃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그를 붙잡고 겨우 스스로를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달리기 시작했다.
<추천평>
"빗속에서 길을 잃은 남매, 빈집에 남겨진 풍성한 식탁, 그리고 유명한 판사의 시체. 호기심을 자아내는 구성과 소재가 뛰어난 단편."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