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5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딱 일 년만 결혼 생활 보여주고 이혼 절차 밟아. 그때쯤 되면 스캔들도 잠잠해질 거야.” LJ 전자 한재준 전무이사가 스무 살짜리 신입 비서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더러운 소문이 사내에 파다하게 퍼졌다.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거짓 스캔들 앞에서 한재준이 쓰레기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그와 결혼하는 것. “방법은 하나뿐이야. 지금 대답하지 않으면 이것조차 해결책이 되지 못할 테고. 생각할 시간은 없어. 지금 대답해.” 덫에 걸린 아연은 발버둥 쳐봐야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 아연은 재준이 끼워준 반지를 빼서 그에게 내밀었다. “다시 끼워.” “저 그냥 두세요, 전무님…….” “끼우라고 했어.” 재준이 차갑게 식어버린 목소리로 한 자 한 자 짓씹었다. “내가 쓰레기 될 테니까 그 반지 끼고 넌 그냥 나만 따라오라고.” 재준이 다시 반지를 끼워주려는데 아연이 몸을 비틀었다. 반지를 돌려주려던 아연의 손바닥에서 반지가 굴러떨어졌다. 아연은 당황한 표정으로 그대로 쪼그려 앉았다. 어둠 속에서 주저앉아 바닥을 더듬거리는 아연의 등 위로 노란 병아리가 가득 그려진 분홍색 극세사 잠옷이 말려 올라갔다. 재준의 두 손에 꽉 잡힐 만큼 가녀린 아연의 허리가 드러났다. 뽀얀 도자기 같은 속살이 드러난 줄도 모르고 반지를 찾아 엉금엉금 바닥을 기어 다니는 손아연을 보며……. 재준은 그대로 그녀의 등 뒤로 몸을 겹쳤다. 세게 안으면 부서질까 그동안 안고 싶은 만큼 안아보지 못했던 그녀를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 “전무, 님, 흡, 아파요…….” “미안해. 못 놔줘.” 여린 짐승의 뒤에 욕망 따위 주체 못 하는 개새끼처럼 붙어 그녀의 고운 목덜미를 빨았다. 보드라운 살결에 입술을 파묻고 아연의 허리를 거세게 부여안았다. “하지, 마세요…….” “입 다물어. 사랑해.”
ロマン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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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について
출간작 : 수면 임신 (삽화본), 이노센트 웨딩 (Innocent Wedding), 비서 스캔들, 캠퍼스 원나잇, 계약 아내 (삽화본), 상상임신 (삽화본), 재택근무를 하랬더니, 결혼은 원나잇부터, 더티 토크 (삽화본), 계략적 사내연애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