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호텔을 인수하러 온 도건을 만나게 된다.
“뭔가 오해가 있나 본데요, 죽으려고 한 거 아니니까 제발 이 팔 좀 놓고 말하면 안 될까요?”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오해였다.
아니, 사실은 사라져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그녀를 붙잡아준 게 그 남자였다.
“낯이 익어서 그러는데, 혹시 어디서 만난 적이 있었던가요?”
엮일 일 없을 줄만 알았던 두 사람.
낯선 여행지에서 자꾸만 마주치며 예상하지 못한 일탈을 시작하는데…….
*
“마지막이야! 지금이라도 멈추고 싶으면…….”
욕망으로 흐려진 눈동자가 사납게 일렁이며 그녀를 응시했다. 혹시라도 그녀의 입에서 안 된다는 말이 나올까 봐 두려워 흔들리는 눈동자가 또렷하게 보였다.
대답이 없는 틈을 타 그가 다시 입술을 붙여왔다. 진득하게 살점을 물고 빨아당기다가 다시 깊숙이 안을 침범하며 휘저었다. 마치 생각 자체를 못 하게 하려는 듯,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혼란스러운 키스였다.
다시 입술을 뗀 그가 어두운 눈빛으로 이마를 붙이고 거친 숨을 토해냈다.
“늦었어……, 이제는 내가 안 되겠어.”
#현대물 #신파 #원나잇 #재회물 #몸정>맘정 #카리스마남 #재벌남 #능력남 #츤데레남 #유혹녀 #순정녀 #동정녀 #도도녀 #외유내강 #애잔물
브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