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독점]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고 빗어 올린 머리,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 스커트. 조선시대에나 살아을 법한, 말 그대로 현모양처라는 표현이 적절하게 어울리는 여자 ‘도담’ 그녀가 나의 맞선 상대였다. “그게……. 그게 말이지, 강 서방.” “옷이 하나도 없네. 방을 깨끗이 비우고 나간 모양이야.” 나간 게 정확히 언젭니까?” “사…… 사흘째야, 오늘로.” 온순할 줄만 알았던 그녀가 가출을 했다!? ‘채도담, 감히 날 물 먹였어?’ 브루니의 로맨스 단편 소설 『도담도담 (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