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로야. 변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너와 다르게 나는 하나도 안 변했어. 여전히 류주하만 보이고 너를 만지고 안고 싶은, 그때의 나야.”
태욱의 손이 그녀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감쌌다.
“폭설이 내리던 그 날, 너를 데리고 도망치고 싶었던 나 자신과 싸우던. 그러지 못했던 그날을 후회하면서 10년을 보냈어.”
두툼한 손가락이 입술에 닿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내가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를 거야.”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그의 얼굴이 천천히 다가왔다.
마치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그녀는 꼼짝도 않고 서서 가만히 입술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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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