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입가에 머물다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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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ni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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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áto e‑kniha

2년의 연애가 끝났다 “내가 정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서이영 씨도 그러길 바랍니다.” 성현 그룹의 후계자 신현조 여느 때처럼 그만둘 때가 되었다고 느꼈고 이별을 고했다 그와 헤어지고 열흘 동안 아파했고 다시 한성 출판사의 서이영 팀장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영은 신 회장의 자서전을 쓰기 위해 그를 다시 만나고 운명의 끈은 두 사람을 다시 묶어 놓는데…… “아, 아. 네, 서이영입니다.” 두 손으로 건네지는 명함을 받아들며 서이영은 핸드백에서 명함을 꺼내 이선재에게 건넸다. 그는 씩 웃으며 명함을 한 번 보더니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명함을 넣어 갈무리했다. 서이영 역시, 핸드백 안의 명함케이스에 그의 명함을 넣고, 케이스의 뚜껑을 닫았다. “전 안 주십니까?” 서이영의 고개가 들렸다. 먼저 시야에 들어온 건 신현조의 손이었다. 그 손을 따라 고개를 올리자 그가 뻔뻔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이름도, 직업도 모두 아는 남자가 명함을 요구한다. 그것도 그다지 좋게 끝난 것도 아닌 관계의 남자가. 대단히 불쾌한 상황이었지만, 클라이언트에게 명함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옆에 다른 사람도 있는 이상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서이영은 하는 수 없이 다시 핸드백을 열어 명함을 한 장 꺼낸 뒤, 신현조의 손에 들려주었다. “한성출판사 서이영 팀장.” 신현조가 낮은 목소리로 확인하듯 그녀의 명함에 쓰인 글자를 읊었다. 그리고는 이선재와 마찬가지로 안주머니에서 제 명함을 꺼내 서이영에게 건넸다. 「성현그룹 전무이사 신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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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autorovi

유월아 금실 같은 바람을 좋아하고, 매 순간을 꼼꼼히 기억하고 싶어 하며, 펜 끝이 스쳐 지날 때마다 하나하나 터져 순리대로 피는 글 꽃이 기껍다. 숨 죽여 마른 듯이 피어있던, 채 못다 핀 것을 위해서 보내며, 기리고, 추억하며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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