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아는 사람이야?” “아니.” “강 선생은 참 거짓말을 못 해.” 13년 만에 휘서의 앞에 나타난 재준은 다시 그녀를 흔든다. “난 다시 너를 가질 생각이야.” “도망가 봐.” 휘서는 끝난 인연이라며 재준을 애써 외면하지만 재준은 그런 그녀에게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다. “끝난 인연이야. 서로 모른 척 살자.” “난 내 식대로. 넌 네 식대로 해.” 단 하룻밤이었던 그와의 은밀한 순간이 떠오르고 휘서는 재준을 볼 때마다 스무 살 그 때로 돌아간다. 안 된다고 생각하는 머리와는 달리 마음은 자꾸만 그를 향하고 재준을 두고 쉽게 돌아서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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