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헤라는 뛰어난 재능의 작가다. 이야기의 디테일, 긴장감 넘치는 전투, 유머러스한 요소까지 작품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라면 어느 하나 놓치는 법이 없다. 특히 전작 에서 빛났던 그의 재능은, 에서 만개한 것으로 보인다. 인물들이 처한 위급한 상황에 한껏 긴장하고 보면서도, 틈 사이에 녹아있는 재미에 킥킥 웃고, 마침내 위기에서 탈출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함빡 미소짓게 된다. 작가의 넘치는 재능은 아직 그 끝을 알 수 없으니, 앞으로 그가 써 내려갈 글들에 한껏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