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책 소개>
#서양풍 #판타지물 #백합/GL #초월적존재 #재회물 #잔잔물 #달달물
#순진녀 #순수녀 #쾌활발랄녀 #우월녀 #다정녀 #단정녀
상대를 사랑하지만 단 한 번의 사랑만 허락되고, 이후로는 그 한 번의 사랑에 대한 기억만으로 일생을 묵묵히 지켜가야 한다면 얼마나 가혹한 일일까. 여신을 사랑한 소녀 역시 여신과의 단 한 번의 사랑에 대한 기억만으로 일생을 버티어 가는데, 애타는 소녀의 사랑은 이대로 죽음에 이르러 사라져야 하는 것일까. 그래도 여신을 사랑한 것인데, 이대로 끝날 수는 없을 것 같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0쪽)
<미리 보기>
사랑의 여신 아그라트는 종잡을 수 없는 신이었다. 적당한 제물을 바치며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점에서는 그녀도 다른 신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 소원이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점도 같았다. 그러나 이따금 그녀가 변덕을 부릴 때면 정말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튀어나왔다.
때문에 다른 신들에게 기원할 때와는 달리 아그라트에게 기원할 때면 그 소원이 반드시 당사자의 소망과 일치하리라는 법은 없었다. 그녀에게 사랑을 기원한 신도들 중 예상치 못한 결과를 선사받았던 자들이 적지 않았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한도라는 게 없었다. 순수한 사랑을 원했을 뿐인데 일국의 왕이 되어 자신의 사랑을 쟁취했던 사람부터 욕망하는 자를 손에 넣게 해달라 빌었더니 제단 앞에서 갈가리 찢겨 죽은 채 발견되었던 사람까지 온갖 일들이 다 있었다. 인간의 머리로는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어 사람들은 제각기 입 가진 대로 떠들어대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듯 예측 못할 무시무시한 결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그라트를 섬기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사랑은 본래 변덕스러운 것이니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다소의 위험은 감수하리라. 아그라트의 신도들은 언제나 그렇게 다짐하며 여신을 찾고는 했다.
"인간들이 놀란다고? 하지만 그건 내 천성이야. 원래 사랑은 이따금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결말이 나버리는걸. 날 따르는 신도들도 그건 다 알고 있어."
언젠가 동료 신 중 하나가 그런 장난은 그만 치는 게 어떻겠느냐고 넌지시 충고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그라트는 변덕과 예측 불확실성이야말로 사랑의 속성이라고 받아쳤다. 그 말은 사실이기도 했다.
"난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내가 해준 깜짝 선물에 인간들이 놀라는 걸 보면 좀 즐겁기도 하고. 하지만 그럴 때면 생각나는 게 하나 있긴 해. 가끔은 인간들이 나를 좀 놀래켜 봤으면. ...불가능한 소원이겠지만. 인간이 신을 놀라게 만든다고? 후후후."
아그라트는 그렇게 영겁의 시간 동안 자신의 책무를 수행했다. 사랑의 여신이 하는 책무는 대다수가 뻔해서 그다지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아주 약간의 불만만을 가진 채로. 그것만 빼면 그녀의 삶은 언제나 즐거웠다.
"여신이시여."
그날도 아그라트는 기분 좋게 한 신도가 올리는 기도를 듣고 있었다. 아직도 얼굴에 주근깨가 조금 남아 있는, 이제 겨우 소녀티를 벗을까 말까 한 어린 신도였다. 농가의 처녀인지 옷차림은 무척 소박했지만, 그것이 도리어 들꽃처럼 청초하게 보였다.
'어머나, 귀여워라.'
한낱 인간일 뿐인데도 그녀에게는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무엇 때문에 끌리는 것인지도 모른 채 아그라트는 그녀의 얼굴을 흘끔 바라보았다. 고개 숙여 기도하느라 흘러내린 갈색 머리카락이 하얀 얼굴을 덮고 있어 마치 막 터지기 직전의 꽃망울 같았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이건 다 침대 탓_강유비
마녀를 손에 넣는 방법_비비노쓰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친언니의 목줄_한윤호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서양풍 #판타지물 #백합/GL #초월적존재 #재회물 #잔잔물 #달달물
#순진녀 #순수녀 #쾌활발랄녀 #우월녀 #다정녀 #단정녀
상대를 사랑하지만 단 한 번의 사랑만 허락되고, 이후로는 그 한 번의 사랑에 대한 기억만으로 일생을 묵묵히 지켜가야 한다면 얼마나 가혹한 일일까. 여신을 사랑한 소녀 역시 여신과의 단 한 번의 사랑에 대한 기억만으로 일생을 버티어 가는데, 애타는 소녀의 사랑은 이대로 죽음에 이르러 사라져야 하는 것일까. 그래도 여신을 사랑한 것인데, 이대로 끝날 수는 없을 것 같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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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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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0쪽)
<미리 보기>
사랑의 여신 아그라트는 종잡을 수 없는 신이었다. 적당한 제물을 바치며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점에서는 그녀도 다른 신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 소원이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점도 같았다. 그러나 이따금 그녀가 변덕을 부릴 때면 정말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튀어나왔다.
때문에 다른 신들에게 기원할 때와는 달리 아그라트에게 기원할 때면 그 소원이 반드시 당사자의 소망과 일치하리라는 법은 없었다. 그녀에게 사랑을 기원한 신도들 중 예상치 못한 결과를 선사받았던 자들이 적지 않았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한도라는 게 없었다. 순수한 사랑을 원했을 뿐인데 일국의 왕이 되어 자신의 사랑을 쟁취했던 사람부터 욕망하는 자를 손에 넣게 해달라 빌었더니 제단 앞에서 갈가리 찢겨 죽은 채 발견되었던 사람까지 온갖 일들이 다 있었다. 인간의 머리로는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어 사람들은 제각기 입 가진 대로 떠들어대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듯 예측 못할 무시무시한 결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그라트를 섬기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사랑은 본래 변덕스러운 것이니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다소의 위험은 감수하리라. 아그라트의 신도들은 언제나 그렇게 다짐하며 여신을 찾고는 했다.
"인간들이 놀란다고? 하지만 그건 내 천성이야. 원래 사랑은 이따금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결말이 나버리는걸. 날 따르는 신도들도 그건 다 알고 있어."
언젠가 동료 신 중 하나가 그런 장난은 그만 치는 게 어떻겠느냐고 넌지시 충고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그라트는 변덕과 예측 불확실성이야말로 사랑의 속성이라고 받아쳤다. 그 말은 사실이기도 했다.
"난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내가 해준 깜짝 선물에 인간들이 놀라는 걸 보면 좀 즐겁기도 하고. 하지만 그럴 때면 생각나는 게 하나 있긴 해. 가끔은 인간들이 나를 좀 놀래켜 봤으면. ...불가능한 소원이겠지만. 인간이 신을 놀라게 만든다고? 후후후."
아그라트는 그렇게 영겁의 시간 동안 자신의 책무를 수행했다. 사랑의 여신이 하는 책무는 대다수가 뻔해서 그다지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아주 약간의 불만만을 가진 채로. 그것만 빼면 그녀의 삶은 언제나 즐거웠다.
"여신이시여."
그날도 아그라트는 기분 좋게 한 신도가 올리는 기도를 듣고 있었다. 아직도 얼굴에 주근깨가 조금 남아 있는, 이제 겨우 소녀티를 벗을까 말까 한 어린 신도였다. 농가의 처녀인지 옷차림은 무척 소박했지만, 그것이 도리어 들꽃처럼 청초하게 보였다.
'어머나, 귀여워라.'
한낱 인간일 뿐인데도 그녀에게는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무엇 때문에 끌리는 것인지도 모른 채 아그라트는 그녀의 얼굴을 흘끔 바라보았다. 고개 숙여 기도하느라 흘러내린 갈색 머리카락이 하얀 얼굴을 덮고 있어 마치 막 터지기 직전의 꽃망울 같았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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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 침대 탓_강유비
마녀를 손에 넣는 방법_비비노쓰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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