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할아버지의 임종 이후 영국으로 보내진 소녀 유주린.그런 그녀에게는 정체 모를 후견인이 한 사람 있었고,덕분에 행복하게 지내며 그를 키다리 아저씨라 믿었다.……느닷없이 ""그날""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네가 무슨 소릴 지껄여도 난 널 책임지고 결혼시킬 거다. 그러니 쓸데없는 자존심은 쓰레기통에나 처넣고 좋은 말로 할 때 얌전히 신부수업이나 받으라고!”“싫어! 내가 왜 당신 말을 들어야 해? 난 이 집을 나가 내 힘으로 살아갈 거야!”주린은 방문을 향해 몸을 틀었다. 하지만 곧 그의 억센 팔에 몸이 돌려지고 가방마저 빼앗겼다.“내 가방 내놔!”“어디로 튈지 모르니 지금부터 지갑, 카드, 전부 압수한다. 말을 잘 듣게 되면 그때 다시 돌려주지. 하고 싶은 말 있나?”사영의 말에 주린은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척하니 내밀었다.“Fuc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