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 세계문학전집 Book 91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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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의 대표작
고유의 서사 방식으로 <로빈슨 크루소>를 뒤집은 패러디 문학의 걸작

젊은 영국인 로빈슨 크루소는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무인도에 표류하고, 그 섬에 '희망'이라는 뜻의 스페란차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는 탈출에 실패한 뒤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고 집을 짓고 규칙을 만들며 섬을 삶의 터전으로 일구는 데 힘쓴다. 어느 날 원주민 아라우칸족에게 잡힌 흑인 방드르디를 구해 주고 둘은 주종 관계로 함께 지낸다. 그러다 방드르디의 실수로 화약이 폭발해 로빈슨이 일궈 놓은 모든 것이 사라지자 두 사람의 관계는 거의 동등해진다. 둘은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며 로빈슨이 만든 문명 세계를 무너뜨리고, 로빈슨은 방드르디에게서 자유와 유희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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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근무하였으며, ‘플롱’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마왕』을 발표한 1970년 공쿠르상을 수상하고, 1972년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현재 파리 근교에서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 외 대표적인 소설 작품으로 『메테오르』(1975), 『가스파르, 멜쉬오르 그리고 발타자르』(1981), 『질과 잔』(1983)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뒷모습』(1981), 『짧은 글 긴 침묵』(1986), 『예찬』(2000)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뛰어난 안목과 유려한 문체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학작품들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정치한 문장과 깊이 있는 분석으로 탁월한 평론을 선보이는 전방위 문학인이다. 1999년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되었고,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문학 상상력의 연구』, 『행복의 충격』,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알제리 기행』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미셸 투르니에, 파트릭 모디아노, 로제 그르니에, 르 클레지오 등의 작품들과 『알베르 카뮈 전집』, 『섬』, 『마담 보바리』, 『지상의 양식』, 『다다를 수 없는 나라』,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를 비롯해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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