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하는 만월

· 에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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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만에 임신이 가능하다는, 전설 속에서만 내려오는 홍안과 백익을 모두 지닌 날개족. 지천명에 가깝도록 후사가 없는 황제는 간신히 찾은 날개족 송연지와 혼례를 치르게 된다.


황제와 송연지의 혼례날. 태제 우이휘는 황제의 관음증을 채워주기 위해 그들의 정사를 지켜보다 산으로 향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절박하고 어여쁜 목소리.


“으응, 하아...... 앗!”


폐가에서 홀로 발정기를 견디던 송설이 쓰러지듯 그의 품을 파고들었다. 달콤한 발정향이 그의 살갗에 치덕치덕 달라붙는다.


“아파…… 흐으……!”


태제의 품에 매달린 그녀의 등에서 자그만 날개가 가련하게 흔들렸다.


“날개?”


광활히 타오르는 붉은 눈과 어깨뼈 위에 자그맣게 꽃핀 하얀 날개. 


황제가 그토록 찾던 것. 


태제의 입꼬리가 요요하게 비틀렸다. 



*** 



“속곳을 벗고 다리를 벌려 그 사이를 보여주세요.”


그는 마른 입술을 나른하게 할짝거리며 턱을 뒤로 살짝 젖히고 있었다. 


열로 붉게 익은 점막이 겹겹이 쌓인 음부 위로 음액이 반들거렸다. 그가 헤집어 갈라 먹을 곳을 찬찬히 마주하던 이휘의 눈동자가 묘하게 접혔다.


“여기 이 하얀 것이 뭔지 아십니까.”


그의 손이 음핵을 지그시 누르며 미끄러져 음부 안쪽을 꾹꾹 찔렀다. 빨간 음부 위에 핀 진주 같은, 손톱만 한 자그만 알이 그의 손에 짓이겨져 안쪽 깊숙한 곳까지 쑤욱 밀렸다.


“흐아, 흐! 그만, 그, 만!”


“알입니다. 사내의 정을 받으면 수태를 하는 알이지요. 설은 제 부인이니 이걸로 저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설은…… 도와주려, 이휘 님을 도와주려고…… 으흣! 흐아앗!”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는 꽃냄새가 폴폴 났다. 수컷을 유혹하는 색향에 잘 참던 이휘의 낯이 크게 일그러졌다.


“설아.”


이휘가 그녀를 부르며 다가왔다. 뻣뻣하게 솟은 성기가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크게 덜컹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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