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소중한 고양이가 배덕한 마음으로 그녀를 덮친 순간.
나나는 그의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왜 하면 안 돼? 주인님도 나를 예뻐했잖아.”
“그건 네가 아기 고양이였을 때…….”
“나는 지금도 주인님의 젖이 필요해.”
숨이 거칠어지는 밤,
은은하게 뜬 보름달 아래 그녀를 탐하는 남자의 손길이 보였다.
나나는 숨을 참고 그를 밀어내려 손톱을 박았다.
“그러니까 주인님, 내 아이를 가져 줘.”
그러나 나나의 거절이 분명해진 순간,
그가 얇은 치마 속에 불쑥 손을 쑤셔넣고 속삭였다.
“나는 이미 주인님에게 각인했어.”
《발정난 늑대를 주운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