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길드에 중매를 의뢰했다. 딱 1년간 남편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했으니까. 그런데 의뢰를 들은 정보길드 길드장이 그녀의 임시 남편이 되겠다고 한다? 잘생... 아니, 조건이 괜찮아서 결혼을 했는데 갑자기 남편에게 황제가 작위까지 줬다고? “뭐? 칼리어드 대공?” 그 미친 전쟁광, 살인마, 전 대륙의 악몽, 피를 부르는 악의 화신 그 놈? “그래서?” “그래서라니! ...요. 내가 요구한... 제가 요구한 조건은 분명히 남작가 이하잖아! ....요.” “그래서?” “무효....” 악귀 같은 붉은 눈동자가 그녀를 빤히 응시했다. 한 단어라도 더 말하면 죽는다. 살려줘! 사기 당했다! 레이린은 무서운 남편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박해담 작가의 달콤살벌한 장편 로맨스판타지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