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 2

· 미망 Book 2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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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어 낸 인물들만이라도 그 그리운 산하를 거침없이 누비며

운명과 싸워 흥하고 망하고 울고 웃게 하고 싶다는 건

내 오랜 작가적 소망이자 내 나름의 귀향의 방법이었다.”―박완서


1990년 초판을 출간한 박완서 작가의 장편소설 『미망』(전 3권)이 2024년 민음사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미망』은 총 3권으로 이루어진 흔치 않은 대작으로, 조선 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 이후 분단에 이르기까지 개성의 한 중인 출신 상인 전처만 집안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미망』은 박완서 작가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으며(“1988년 5월에 남편을 잃은 박완서는 그로부터 3개월 후인 1988년 8월에 아들마저 잃었다.”(장영은)), 작가로서 자신에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던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에 대하여 쓴 이야기로, 삶의 고통과 창작의 고통이 범람하는 시간을 통과해 끝내 써낸 극복의 작품이다. 이 소설을 두고 박완서 작가는 생전 “내 작품 중 혹시 오십 년이나 백 년 후에도 읽힐 게 있다면 『미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산문집 『나를 닮은 목소리로』, 문학동네)라고 썼다. 그리고 오늘날 『미망』을 다시 읽은 독자들은 박완서 작가의 저 기대 어린 문장에 긍정할 것이다.

About the author

박완서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났다.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학업 중단했다. 1970년「여성동아」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품으로는 단편집 『엄마의 말뚝』 『꽃을 찾아서』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친절한 복희씨』 등이 있고,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도시의 흉년』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등이 있다. 또한 동화집 『자전거 도둑』, 수필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 『살아있는 날의 소망』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잃어버린 여행가방』 『호미』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상(2006)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담낭암 투병 중 별세하였다. 이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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