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이진은 엄마의 재혼으로 BM 그룹 회장의 딸이 되어 남들이 보기에 풍족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아버지의 무관심, 엄마의 방관으로 이복 언니인 예진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살아간다. 자신을 최우선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 없이 하루하루를 버텨가던 이진은 예진 대신 나간 선 자리에서 기혁을 만난다. 이진은 집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혁에게 결혼을 제안하고 기혁은 다루기 힘든 예진보다 이진이 계약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결혼한다. 계약 결혼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이진은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기혁을 사랑하게 되지만 그가 자신과 같은 마음이 아니라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한편 하녀처럼 부리던 이진에게 좋은 조건의 결혼 상대를 빼앗겼다고 생각한 예진은 이진에게 복수를 하려 하지만 예진이 꾸민 일을 기혁과 이진이 밝혀내고 그 일로 예진은 결국 집안에서 쫓겨난다. 모든 일이 끝나고 이진은 기혁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하며 기혁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