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munge의 머릿속을 꽉 채운 생각이다. 전작 <그림 그리고 싶은 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때 누구나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스케치 프로젝트들을 구상해 슬럼프를 극복해냈던 그녀. 하지만 이제 한 단계 더 넘어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그림 그리기 연습만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실력을 키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로 했다. 그 노력의 과정과 결과물이 이번 책 <내 그림을 그리고 싶다>에 빼곡히 담겼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 대학 MA 과정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카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단행본 표지, 앨범 재킷 등에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그림을 입히며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으며 기업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 작업도 진행했다. <벽장 속의 치요> <노서아 가비> 등에 표지 그림을 그렸고, 넘치는 끼와 다방면에 걸친 관심사를 주체하지 못해 직접 책을 번역하고 쓰는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을 파괴하라> <갖고 싶은 집+꾸미고 싶은 집>을 번역했으며, <커피홀릭"s 노트> <포토홀릭"s 노트> <런던 일러스트 수업>(공저) <그림 그리고 싶은 날> 등을 직접 쓰고 그렸다. (홈페이지 | www.mung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