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시시 때때로 뇌리에 떠오르며 몸을 달아오르게 만들던 여자가 바로 그의 몸 밑에 있었다. 열기에 휩싸여 입술을 살짝 벌리며 그의 손길을 갈구하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곁에 있게 될 줄은 몰랐다.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 재진이 그녀의 머리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 깊게 키스했다. 강렬하고도 기습적인 키스에 다혜는 몸을 경직시켰다. 그녀의 입술을 애무하던 그의 혀가 감미롭게 입 안을 파고들었다. “흡, 하아…….” 신음소리가 달콤했다.] “이런, 겁을 먹은 건가?” 나른한 음성에 팔뚝까지 소름이 돋았다. 그의 호흡이 바로 느껴질 정도로 그들은 밀착되어 있는 상태였다. 벗어나려 바동댈 기운도 남아 있지 않았다. 감정과 육체적인 소모로 인해 패닉상태가 된 이후였다. “후훗.” 악마처럼 비열한 웃음소리에 그녀의 감긴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기대되나?” 아니야! 속에서는 강력하게 외쳤지만 정작 입 밖으로는 단 한 마디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온 몸에 미열이 감지된다. 그가 다가올 때마다 감지되던 미지근한 열기, 뭉근한 욕망의 잔재……. 지고 싶지 않아 주먹을 움켜쥐었지만 그의 입술이 키스를 해온 순간 머릿속은 하얗게 텅 비어버리고 말았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미열……. 그녀를 미치게 하는 은근한 열기. 박가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미열』 제 1권.
Series
Romance
About the author
박가희 한평생 계속되는 로맨스,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오스카 와일드가 한 말이다. 날 사랑하기 위해 오늘도 난…… 로맨스를 쓴다. 출간작 : 미열, 악녀, 나쁜 남자, 반려, 비상구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