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랑 섹스할 수 있어?”
“한 번 해 보자고!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이인지 확인하는 셈치고.”
동갑내기 소꿉친구인 박승준과 이하율.
똑같은 날 태어난 인연으로 지겹게 붙어다녔다.
늘 곁에 있는 가족 같은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하율!”
“왜!”
“너 키스해봤어?”
그의 눈동자가 위험스럽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그가 팔을 잡아끌었다. 방을 구경할 사이도 없었다.
첫 입맞춤의 뜨거움과, 설레임에, 가슴 저미도록 상처를 남긴 후유증까지.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그날 이후, 소꿉친구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