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죽이려 했던 형의 눈을 피해 하반신 마비인 척 하는 하준은 자신의 집사로 지수를 만나게 되는데, 형의 여자로 오해, 빼앗으려 든다. “내가 네 동생 못 찾게 막으면 어쩔래? 그럼, 넌 우리 형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꼴이 될 거야. 실컷 널 맛보고 버리겠지. 그 꼴이 되고 싶어? 동생 찾고 싶어서 도움을 주면 나도 그 대가는 받아야지. 아니면 내가 이런 몸이라 싫은가?” 지수가 형의 여자가 아니라고 해도 하준은 믿지 않았다. 네가 형의 여자가 아니라면 증명 해. 네 동생을 위해서라도. 내 여자가 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