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금양그룹 본가 화재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그는
지독한 몽유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급기야 병세가 더 심해져서 이제는 사람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자
그를 지키는 황 집사는 특별한 결정을 하게 된다.
밤을 지키는 경호원… 황다빈.
열 살부터 송민욱 회장의 곁을 지켰다.
절대로 새나가면 안 되는 비밀이기에
황 집사의 조카인 어린 그녀가 송 회장의 침실을 지켰다.
12년간 그녀는 잠든 회장을 보며 남몰래 사랑을 키워 왔다.
하지만 아름다운 그녀는 금양 본가 스캔들의 중심이었고
이를 보다 못한 황 집사가 다빈을 본가에서 내쫓는다.
“오늘 밤부터 여기서 날 지켜.”
“침대에서요?”
다빈은 이제 열 살 소녀가 아니었다. 아름답게 자란 다빈은
경호원이 아닌 여인으로 민욱의 혼을 빼놓고 있었다.
아름다운 여체가 그의 품 안에 들어왔다.
그리고 민욱의 잠자던 욕망에 불을 지폈다.
그들의 헐떡이는 소리가 밤마다 침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