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뭐라고? 내 정부를 하겠다고?” “그래요. 당신 눈물이 마를 때까지만 있을 거예요.” “미쳤군.” 재경은 로즈라는 여자의 말에 움찔거렸다. 그녀가 처음일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그리고 두 번 품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멈추지 못할 것 같다고, 자꾸만 더 팽팽해지는 몸이 말해주고 있었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이성적이지 못할 뿐이죠.” 하-아! 퍽. 더 깊게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온몸이 출렁였다. 멈추고 싶지 않은 쾌감이었다. 그러나 멈추지 못하면 온몸이 부서져 내리며 무언가를 쏟아낼 것 같았다. 한경은 헐떡이며 말했다. “단 조건이 있어요. 섹스는 나하고만 하는 거예요. 다른 누구와는 절대 안 돼요.” 재경은 거칠어졌다. 소유하고 싶었던 그날 밤의 욕망이 끌어 올랐다. 자신 역시 이 여자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즐기는 건 용납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미친 건 자신이었다. 하룻밤을 쉬이 본 적도 없고 오히려 경멸했는데,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그녀의 유혹에 안은 것만으로도 제 정신이 아니었다. “너도 다른 사람이랑 섹스는 하지 마. 사랑을 하든, 지랄 염병을 하든 상관없으니까.” 외사랑에 지쳐버린 마음의 끝에서 다시 누군가를 마음에 품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무뎌터진 내 가슴은 그냥 무시해도 됐는데……. 흘린 눈물 그냥 보내지. 내 등을 어떻게 보려고. 아직은 내 가슴 귀퉁이도 못 내어 주는데. 어쩌자고 내 가슴을 두드리는 거지? 그게 네가 말하는 동정이라는 건가? [종이책2쇄증판] 문순의 로맨스 장편 소설 『블랙로즈』.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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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문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로맨스에 빠져 사는 여자. 열심히 하는 곳에 항상 길이 있다고 믿는다. http://cafe.daum.net/purpleross “가슴을 적시는 그대 와 나” 에서 살다시피 한다. [출간작] 러브액트, 파란, 그후 108일, 덫, 꽃그늘, 내사랑 마이보스, 마이 레이디는 싸가지, 블랙로즈, 다시 찾은 연인, 퍼플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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