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만을 꿈꾸며 얼어붙은 심장. 5년 만에 다시 들은 그녀의 작은 허밍이, 굳었다고 생각했던 그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이미 끝난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끝나지도, 잊히지도 않았다. 차갑게 놓았던 그녀의 손을 다시…… 잡고 싶다.
“당신을 줘.”
입술을 깨물고 신음을 참는 세연에게 그가 요구하였다.
그를 가지고 싶다. 누구에게도 그를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나한테 줘요.”
세연의 속삭임에 재혁의 눈이 부드러워졌다.
“나만…… 나 혼자만 가질 거예요. 나한테 당신 줘요.”
무연
▣ 출간작
이리의 그림자
매화잠
그림자황제
꽃신
흑월
열락의 침실
매혹의 밤
피의 노래 바람의 시
▣ 출간 예정작
화문(花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