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최고의 연기자로 만들어 주세요.” 전직 걸그룹 ‘에스’에서 물오른 미모를 맡고 있던 강라혜, 그녀의 별명은 ‘발연기의 아이콘’ ‘발연기 전문 배우’ ‘발라혜’. 그런 그녀, 최고의 연기자가 되기 위해 비밀 레슨을 받는데, 그녀의 연기 선생은 한때 연기의 신으로 추앙받던, 그녀보다 여덟 살이나 많은 서우진. “진정한 키스 연기를 보여주지.”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사뿐 내려앉았다. 연기인지 사심인지 모를 이상한 수업이 이어지는데……. “사랑도 안 해보고 사랑하는 연기를 한다고?” “…….” “그럼 오늘부터 우린 사랑하는 사이야. 착각하지 마. 그저 연기의 일부분이니까.” 과연 그녀는 우진의 도움을 받아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금 강라혜가 사랑하는 사람은 네 앞에 있는 서우진이야.” “…….” “사랑하는 연인 연기를 할 때는 그 순간만이라도 그 사람과 연인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