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안에 손자를 데려와. 그럼 재산을 상속하마.” 증손자를 안겨 달라 말하는 할아버지의 등쌀에도 비혼주의라 말하며, 이리저리 피해 다니던 남궁 태오. 손자를 안겨 주지 않는다면 재산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말에 NO를 외칠 수는 없었다. *** “뭘 보고 있죠?” “너.” 그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따라 움직였다. 매끈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온몸의 솜털이 일제히 일어서며 어서 그녀를 안으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나와 하고 싶어?” “그래요.” “나도 같은 생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