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소리로 잠 못 들던 평범한 회사원 혜인.
더 이상 못 참겠다 싶어 따지러 간 그녀는, 그곳에서 과외 선생님이었던 상윤을 마주한다.
한때 상냥했던 상윤에게서는, 매서운 겨울을 연상시키는 위험한 남자의 향이 났다.
학창 시절 그에게 홀딱 반해 풋풋한 첫사랑을 앓았던 혜인은 완전히 다른 세상 사람이 되어 버린 상윤의 모습에 낯선 감정을 느낀다.
그러던 중 혜인은 스토킹 사건에 휘말리고, 상윤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차가운 듯 다정한 그의 모습에 옛 추억을 떠올리고,
상윤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알고 있었잖아. 그쪽, 내 첫사랑인 거. 알면 조심했어야지. 애매하게 굴지 말았어야지. 아니. 최소한 내 몸에 손을 대지 말았어야지!”
“그러게. 가벼운 놈이라 쉽게 나가떨어질 줄 알았는데 잘못 생각했네. 이렇게 들러붙을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무시할 것을.”
“알면 책임져요.”
“무슨 책임? 누가 보면 우리가 떡이라도 친 줄 알겠어?”
이 남자, 분명 제게 마음이 있는데도 자꾸만 선을 그으려 했다. 마치 그녀가 좋아했던 남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려는 듯.
“키스가 별거 있나.”
“그럼 지금 하면 되겠네.”
“지금은 싫어.”
그럼 별수 있나. 그를 도발하는 수밖에.
*
혜인은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몸이 완전히 포개지며 단단한 물건이 맞물렸다. 잔뜩 발기한 남자의 분신이 선명히 드러났다. 천을 사이에 두고 뜨거운 열기 또한 고스란히 느껴졌다.
몸을 더욱 밀착해 서로의 몸을 문질렀다. 단단한 물건이 몸 위로 마찰 될 때마다 열기가 가득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상윤 역시 조급한 듯 혜인의 뒤통수를 감싸며 그의 몸을 비볐다. 차오르는 욕망을 참을 수 없었다. 이제 더는 멈출 수도 없었다.
언젠가 후회할 걸 안다. 그렇지만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분명 경고했다. 그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건 너야.”
입술이 떨어진 순간 상윤의 눈빛이 뜨겁게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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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