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목숨을 인질로 스파이 업무를 시키는 ‘낙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칼라일 공작가에 잠입해 더스틴 칼라일 공작을 유혹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혹시 나를 알고 있나?”
“…저택에서 일하는데 공작님을 모를 리 있겠습니까.”
여자에게 관심조차 없다는 소문과 달리, 칼라일 공작은 그녀에게 눈길을 주고,
엘레나를 자신의 밤시중 하녀로 부르기까지 한다.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스파이 엘레나는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던 칼라일 공작에게는 말 못 할 고충이 있었는데,
바로 과거의 트라우마로 여성과의 관계가 불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공작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엘레나에게만 반응하는 제 몸을 발견한다.
“내가 여성의 손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야겠어.”
“그 제안, 받아들이겠습니다.”
“네 목숨은 내가 쥐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스파이에게 발정이 난 남자, 그리고 적에게 마음을 내주는 여자.
이 사랑은 서로에게 미친 짓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을 자꾸만 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 없는데….
*
“네 할 일이 뭐지?”
“공작님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키스해도 되겠습니까?”
나는 공작에게 다가가 그의 가슴에 손을 내렸다. 그가 숨을 내쉴 때마다 탄탄한 복근이 실룩거렸다. 나는 단단한 근육을 어루만지며 공작의 자제력이 무너지길 기다렸다.
그의 입술과 닿을 듯한 거리로 다가갔지만 입을 맞추진 않았다. 숨결이 섞일 만큼 가까웠지만 닿을 듯 말 듯 애를 태웠다.
그 순간 그의 다리 사이에 있는 물건이 부풀어 올랐다는 걸 확인했다. 어젯밤 깊은 키스를 나눌 땐 잠잠하더니만, 다행히 오늘은 내 도발에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어디 한 번 세워봐. 세울 자신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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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