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의 불화로 집을 나온 날, 다시 눈을 뜬 그녀의 눈에 보인 것은 설원이었다.
“찾았군, 나의 신부.”
한참을 파묻혀 있던 중, 레이첼을 구해준 남자는 그녀를 신부라고 여기며 성으로 데려간다.
“나를 바라보는 눈동자가 두려움으로 가득 찼군. 그대도 나를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나도 알아.”
“나와 키스하는 게 그렇게도 싫었나?”
“조금만 더 견뎌 봐. 내 손이 닿는 것보다는 나을 거 아냐.”
남자의 정체는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얼려버린다는 워터퍼드 대공, 카이든이었다.
납치범들의 계략으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하게 된 레이첼은 북부 성의 사람들에게 그의 약혼녀로 오해받게 된다.
그녀는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상처가 많은 그에게 자신이 진짜 약혼녀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지 못해 애가 타는데….
가문의 축복인 줄 알았으나 힘을 제어하지 못해 골칫거리 문제아로 전락하고 만 카이든.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라고 소문이 났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 꽃과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남자일 뿐이었다.
그런 그가 남들의 눈을 피해 즐겨 보는 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연애 소설이었다.
“진실된 사랑을 하고 싶어.”
소설 속 사랑을 꿈꾸지만 선뜻 그와 결혼하겠다고 나선 영애는 아무도 없다 보니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런 그에게 드디어 결혼 상대가 나타나게 된다. 다만 그의 신부가 도통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당신에게 상처를 줄까 봐 두려웠어. 하지만, 당신이 없는 세상이 더욱 두려워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사람에게 상처받은 남자와 사람에게 상처받은 여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진심과 진실된 모습을 전할 수 있을까?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동거 #맞선 #오해 #권선징악 #첫사랑 #갑을관계 #계약연애/결혼 #정략결혼 #운명적사랑 #애증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상처남 #순정남 #동정남 #까칠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사차원남 #계략녀 #다정녀 #후회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엉뚱녀 #쾌활발랄녀 #로맨틱코미디 #성장물 #달달물
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