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녀는 사교계의 인기 스타이자 오만하고 고귀한 로우던 공작의 몸에서 깨어난다.
연결고리 하나 없던 알리시아와 카시온의 몸이 바뀌고 만 것이다!
[한 번만 더 내 몸으로 쓸데없는 짓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서로의 삶을 대신 살아야 하는 두 사람.
좌충우돌 부딪히며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카시온은 희대의 요부라는 평판과 달리 알리시아의 순진하고 선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상처투성이인 그녀를 자꾸만 도와주고 싶어지는데….
그는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리 없다고 여겼다. 누구에게도 마음 한 조각 내 준 적 없었기에.
그렇지만 자꾸만 그녀를 더 알고 싶고, 곁에 두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고 부정하기엔 너무 많은 선을 넘은 카시온이었다.
*
카시온의 뜨거운 살덩이가 그녀를 격렬히 헤집을수록 알리시아의 몸은 달아올랐다. 그녀는 그의 목에 손을 휘감으며 더욱 쾌감을 느끼려던 그때였다.
갑자기 치닫는 감각에 알리시아의 손에 바싹 힘이 들어갔다. 비명은 카시온의 입안으로 삼켜졌다. 그는 입안을 탐하며 알리시아를 향해 서서히 다가갔다. 몸을 조이는 압박감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하읏!”
그러다 두 사람의 하체가 완전히 맞물린 순간 짧은 신음을 내질렀다. 알리시아의 몸이 미세하게 떨렸고, 밀착한 카시온의 몸에도 그 울림이 전해졌다.
“괜찮으십니까.”
하아, 하아. 대답 대신 알리시아는 밭은 숨을 내쉬었다. 몽롱한 눈빛으로 카시온을 바라보자 그가 그녀의 눈가에 입술을 살며시 내렸다 뗐다.
“조금만 참으시길. 그러면 당신에게 환상의 밤을 선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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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