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예고편도 없이 마물이 득실거리는 이세계로 넘어간 유란은 도착하자마자 신종 마물로 오인 받아 수틀리면 죽이고 보자는 황제 아론의 손에 세상을 하직 당할 뻔 한다. 인정과 동정이 멸종한 그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으려는 쉽지 않은 여자 유란의 처절한 생존기! ‘이런 나쁜 놈! 씹다 버린 껌 같은 놈! 술 먹고 쏟아낸 빈대떡 같은 놈! 이놈, 너 어디 두고 보자! 으아악!’ 이렇게 분통터져 죽겠는데도 왜 걸어가는 저 인간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는 거냐! 그냥 콱 눈깔을 뽑아 버렸으면 좋겠다! 흑흑 제길…… 등 근육이 너무 매끈하잖아! -머물 곳을 찾지 못하는 천재 공학자, 말괄량이 유란. “이유가 무엇이냐? 왜 너만이 내 심장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것이냐! 유란…… 넌 모를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넌 모를 것이다! 허니 나는 너를 가져야겠다. 이 끔찍스러운 감정이 사그라질 때까지 만이라도 널 내 곁에 두어야겠단 말이다!” -빙산도 울고 갈 가즈엔 제국의 황제, 북풍한설 아론. 방은선의 로맨스 장편소설 『말괄량이 황후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