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코끼리 도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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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마크 트웨인이라는 걸출한 풍자 문학가의 천재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

제국주의 시대, 영국과의 국경 분경에서 패배한 시암 왕은 화해의 선물로 하얀 코끼리를 보낸다. 그 운송을 책임진 영국인 주인공은 중간 휴식을 위해서 미국 뉴욕 근처의 항구에 정박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코끼리가 도난당하고, 미국 최고의 형사가 수색 작업을 지휘한다.

자신감 넘치는 형사,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코끼리가 동시에 목격되었다는 놀라운 보고를 하는 부하들, 그리고 자꾸 증가되는 보상금과 코끼리의 묘연한 행방.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형사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영국 신사. 재앙을 위한 레시피는 이렇게 완성된다.

  

<목차>

표지

목차

I. 사라진 하얀 코끼리

II. 형사들의 추적

III. 범인의 정체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49 (추정치)

 

<추천평>

"이 소설은 마크 트웨인의 작품 중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속한다. 하지만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유머와 익살, 풍자, 천재적 발상이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은, 믿을 수 없지만 논리적이고, 불합리하지만 이성적인 추론을 전재하는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모두의 삶에 특별한 양념을 더할 것이다."

- Thom Swenners, Goodreads ehrwk

 

"은행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읽은 엄청난 소설."

- Kotryna, Goodreads 독자

 

"약간의 잘난 척이 묻어나지만, 재미있는 단편 소설. 적당한 속도와 긴장감이 마음에 들었다. 별 4개."

- Samantha, Goodreads 독자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굉장히 잘 쓰여진 작품이다. 이전까지 마크 트웨인을 읽어본 적이 없었지만, 이제 다른 소설들도 찾아서 독서 목록에 넣으려고 한다."

- Harshal, Goodreads 독자

 

"즐겁고 유쾌한 사기극이었다. 범죄자가 우글거리는 뒷골목에서 자동차가 사라졌다고 생각해 보자. 당연한 사건이다. 하지만 마크 트웨인은 그런 종류의 사건에서 자신만의 논리적 결론을 우스운 방식으로 이끌어내는 것을 보여준다."

- Maria, Goodreads 독자

 

<미리 보기>

시암 사람들이 왕궁의 하얀 코끼리를 얼마나 공경하는지 짐작도 못할 것입니다. 알다시피, 그것은 왕에게만 허용된 성스러운 동물이고, 오직 왕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명예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경배의 대상이기 때문에 어떤 점에서는 코끼리가 왕보다 우월하다고도 할 수 있죠. 아주 말이에요. 5년 전, 대영 제국과 시암 왕국 사이에 국경을 둘러싼 분쟁이 있었는데, 아주 짧은 시간만에 시암 사람들이 상황 판단을 잘못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시안 사람들은 분쟁에 대한 보상을 즉각적으로 시행하고자 했고, 대영 제국의 협상 대표는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면서 과거 일은 잊자고 발언했습니다. 이 말에 크게 안심을 하게 된 시암 왕은, 일부는 감사의 표시로, 일부는 영국인들이 자신에 대해서 조금이라고 불쾌하게 느낄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서, 대영 제국의 여왕에게 선물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들의 사고 방식에 의하면 선물만이 적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이죠. 이 선물은 단순히 왕의 것이어서는 안되고 완전무결하게 왕의 것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하얀 코끼리 말고 다른 어떤 것이 그런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겠습니까? 인도의 공직에서 종사하고 있던 나는 직책 상 그 선물을 영국의 여왕에게 운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와 하인들, 장교들, 코끼리 수행원들을 모두 태운 배가 마련되었고, 그 배는 적당한 시간에 뉴욕 항구에 우리를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뉴저지 시의 동물원에 하얀 코끼리를 위한 특별 축사를 만들었습니다. 여행을 다시 시작하기 전에, 그 코끼리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최종적인 여행 계획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죠.

항구에 도착한 후 2주일은 평화롭게 흘러갔습니다. 그 후 불행이 나를 덮쳤습니다. 그 하얀 코끼리를 도난당한 것입니다. 한밤중에 연락을 받고, 코끼리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나는 공포와 걱정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어찌 해야 할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러다가 점차 침착을 되찾으면서 이성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사실상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추구해야 할 바는 딱 하나였죠. 비록 늦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뉴욕 시로 달려가서 경찰관을 한 명 찾은 후, 그에게 형사들을 만날 수 있는 경찰국으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행히도 나는 그리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죠. 하지만 형사반의 반장이자 유명한 형사인 블런드 형사는 퇴근을 하려는 참이었습니다. 그는 중간 크기의 키에 단단한 몸집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하는 동안에는 눈썹을 깊게 찌푸리고 이마를 손가락으로 매만지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행동을 보고있노라면, 자신이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형사 앞에 서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는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를 보자마자 나는 자신감을 되찾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는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의 냉정함을 눈에 띌 정도로 흐트러뜨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태도로만 본다면, 나는 마치 개를 잃어버린 사람 같았습니다. 그가 자리에 앉으라고 손짓하고는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도록 시간을 주세요."

그렇게 말한 후, 그가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서 머리를 손으로 기댔습니다. 방의 반대편에는 몇 명의 사무원들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5-6분 동안은 그들의 펜이 움직이는 소리만이 방 안에 흘렀습니다. 그동안 형사는 조용히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가 머리를 들었고, 그의 얼굴 위로 강직한 선 하나가 만들어졌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그가 생각을 마쳤고, 계획을 완비했다는 의미였습니다. 그가 인상적으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평범한 사건은 아닙니다. 신중하게 모든 단계를 진행해야 합니다.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면서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할 것 같아요. 우선 비밀 엄수가 필요합니다. 엄숙하고도 절대적인 비밀 엄수요. 이 사건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기자들에게는요. 기자들은 내가 처리하겠어요. 내 목적에 비추어서 그들이 알아야할 것들만 알려줄 생각이에요."

그가 책상 위 초인종을 누르자 젊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알라릭, 기자들에게 현재 상황에 머물러 달라고 이야기해요." 그 소년이 사무실에서 나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보죠. 체계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어요. 면밀하고 상세한 방법이 아니라면, 우리 분야에서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그가 펜과 종이를 집었습니다.

"좋아요. 코끼리의 정식 이름은?"

"하산 벤 알리 벤 셀림 아브달라 모하마드 모이스 알하말 잠세테짚호이 둘립 술탄 에부 브후드푸르입니다."

"좋아요. 이름은요?"

"점보입니다."

"아주 좋아요. 태어난 곳은요?"

"시암 왕국의 수도입니다."

"부모들은 살아있나요?"

"아니요. 모두 죽었습니다."

"이 코끼리 외에 다른 자식들이 있었나요?"

"아니요. 그가 유일한 자식이었어요."

"좋습니다. 우선은 이것으로 충분한 것 같군요. 그럼 코끼리에의 외모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특이하거나 상세한 부분을 하나도 빼놓지 마시고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어도 우선 말해 주세요. 당신이 보기에 중요하지 않는 것 말입니다. 제 직업에 속한 사람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세부 사항은 없거든요. 그런 것들은 없어요."

 

 

 

<Mystr 컬렉션>

Mystr 컬렉션은, 미스터리 분야의 대중 문학 총서입니다.

2017년 3월부터 발간을 시작하여, 기존에 소개되지 못한 미스터리와 추리, 스릴러 쟝르에서 특별한 단편과 중편들을 선보이는 시리즈입니다. 정통 추리물에서부터 하드보일드 탐정물, 코스믹 호러에 가까운 스릴러 등이 소개됩니다.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격과 합리적인 분량으로 독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Mystr 시리즈.

 

출간 목록

 

l  13 번째 페이지_안나 캐서린 그린
두 사람의 운명이 달린 서류의 페이지 한 장이 사라진다. 미모의 탐정, 바이올렛이 도달한 진실은?

l  블랙 핸드_아서 B 그린
이탈리아 출신 유명 오페라 가수의 딸이 납치되고, 그들의 가족을 살해하려는 위협이 가해진다. 미국판 셜록 홈즈 "크레이그 케네디" 교수가 활약하는 시리즈 중 하나.

l  흐르는 모래 위 저택_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해변가 저택에 모여든 사람들. 부패한 은행가와 그의 딸.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둘. 그리고 방랑의 삶을 살고 있는 나. 잃어버린 돈과 배신, 복수의 이야기.

l  속임수 돌려 막기_윌키 콜린스
밀폐된 침실에서 사라진 돈상자. 그리고 의심스러운 행동의 하숙인들. 어리숙한 신참 형사의 잘난 척이 사건을 해결하다.

l  대령의 성냥_안톤 체호프
최근 이혼한 귀족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다. 그의 침실에 남은 단서는 성냥 하나와 벗겨진 장화 한 짝.

l  악마의 거래_오노레 드 발자크
아름다운 여자와 사치스러운 삶.....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겠는가?

l  꿈속의 여인_윌키 콜린스
생일날 새벽마다 등장하는 신비한 여인. 유령일까? 아니면 남자를 유혹해서 파멸에 빠뜨리는 악녀일까?

l  살인 재판_찰스 디킨스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주인공에게 살해 당한 자의 형체가 어른거린다. 살인범을 처벌하는 재판을 이끄는 힘의 근원은?

l  시해자들_스탠리 J. 와이맨
공작을 속여서 편자를 팔아 먹은 일당 두 명이 체포된다. 잔혹한 형벌을 받기 직전, 우스운 이야기를 들려주면 살려주겠다는 공작의 제안에 뜻밖의 국왕 시해 음모가 밝혀진다.

l  카드의 여왕_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도박판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는 3 장의 카드의 비밀. 그는 과연 그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까?

l  남작의 사냥감_이거튼 캐슬
거친 내명과 우아한 태도를 가진 동유럽의 남작. 그리고 그의 아름다운 영국 출신 부인. 황량한 눈밭 한가운데 거대한 저택을 가진 남작이 오늘밤 사냥에 나선다.

l  거울 속 유령_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의 유령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 유령의 집을 찾아다니는 주인공은 정말 처치곤란한 유령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스터 B"라는 유령을 기다린다.

l  붉은 신호등_찰스 디킨스
스 디킨스의 유령 3부작 중 세 번째 작품. 외딴 초소에서 혼자 근무하는 철도 신호수. 그에게는 몇 개월 전부터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존재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존재가 보여준 암시는 신호수를 고민에 빠뜨린다.

l  황금 총알_어거스타 그로너
밀실에서 황금 총알에 맞아서 사망한 교수. 그는 평온한 생활을 하는 타지 사람이고, 그에게 원한을 가질 만한 사람은 없다.

l  시크릿 라이프_테오필 고티에
첫눈에 반해버린 사랑. 그러나,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동시에 고통의 시작. 죽음에서 살아난 여자와 고결함을 추구하는 사제의 사랑 이야기.

l  그의 앙큼한 부인_리디아드 키플링
인도 주둔 영국군들 사이에서 일어난 복수와 반전의 익살극.

l  비밀 없는 스핑크스_오스카 와일드
신비스러운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 진실의 추구가 망친 사랑 이야기.

l  밤을 걷는 소녀_조셉 셰리던 르파뉴
모두를 매혹시키는 소녀의 비밀. 그녀는 잠긴 방 안에서 사라져서 어둠을 헤매면서 뭔가를 즐기고 있다.

l  낯선 사람들_벤자민 페리스
강물이 말라버린 지 15년이 지난 땅을 사들인 신비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시 강물에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l  스노우볼_스탠리 J. 와이맨
왕에 대한 살해 음모와 반역 음모가 거의 매해 일어나는 17세기의 프랑스. 왕을 모시는 최측근 대신의 마차에 날아든 경고의 쪽지.

l  고귀한 살인_오스카 와일드
아서 경은 영국의 저명한 집안 출신 귀족으로, 런던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파티에서 만난 손금 전문가에게 점을 친 결과, 그는 살인을 해야만 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예언을 듣는다. 그래서 사랑하는 신붓감을 위해서 그는 하나의 큰 결심을 한다.

l  붉은 머리 추장의 인질극_오 헨리
시골에 나타난 악당 두 명이 아이 하나를 납치한다. 그렇게 비극은 시작된다. 양쪽 모두에게.

l  노란 벽지_샬롯 퍼킨스 길먼
여름 휴가를 떠난 젊은 부부. 가벼운 산후 우울증이 비극이 되는 이야기. 미국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

l  하얀 코끼리 도난 사건_마크 트웨인
시암 왕국에서 영국 여왕에게 보내는 선물인 하얀 코끼리가 도난당한다. 그 코끼리를 뒤쫓는 형사들은 미국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About the author

 <저자 소개>

사무엘 랭혼 클레멘스 (Samuel Langhorne Clemens, 1835 - 1910)는 필명 '마크 트웨인'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작가이다. "허클베리 핀 시리즈"의 저자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에서 인쇄소에서 견습공 일을 한 트웨인은 미국 전역을 떠돌아 다니면서 인쇄공, 수로 안내인, 금광 탐사 등 일을 전전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 온 트웨인은 형이 운영하던 신문에 익살이 가득한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작가가 되었다.

이후 그는 작가와 연설가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익살과 풍자는 찬양과 비판을 가져오는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재정적인 관리 능력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글을 통해서 거대한 부를 이뤘지만, 트웨이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투기 또는 신사업에 투자를 했고, 결국 파산했다. 결국 저명한 친구의 도움으로 파산을 극복한 트웨인은 평생을 일해서 모든 채무를 해결하고 죽었다.

헬리 혜성이 나타난 시기에 태어난 트웨인은 헬리 혜성이 다시 등장한 시기에 사망했다. 유머와 풍자, 블랙 코미디적 문체를 확립한 마크 트웨인은 "미국 문학의 아버지"라고 칭해지기도 한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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