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살성을 타고난 것이 죄였다. 정파의 위선 앞에 무너진 운명. 핏빛으로 물든 가문의 원한을 품고 화산의 그늘 아래 숨죽여 지내야 했던 서비연. 굴종된 운명을 부수기 위한 탈주! 그 끝에 조우한 거대한 무덤, 그것은 또 다른 인연을 만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가슴에 품었던 복수라는 이름의 삶.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정과 마,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오직 하나! 나에게 힘이 주어졌으니 내가 곧 선이다. 정재욱의 신무협 장편소설 『마존』 제 5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