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벽

· 시계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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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제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에 경예가 숨을 헐떡이며 겨우 눈을 떴다.

“도망치려고 했단 말이지요.”

사내의 목소리는 평소와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경예는 이 사내가 지금 굉장히 많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안다.

“폐, 폐하…….”

경예가 애써 사내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사내의 단단한 가슴이 그녀의 연약한 손에 밀릴 리가 없다.

“소자가 말했지요. 도망치려면 나를 죽이고 도망쳐야 한다고.”

사내의 아래에서 경예가 몸서리를 쳤다.

“노, 놓아주세요, 폐하……. 남들이 볼까 두렵습니다.”

“무엇이 두렵다는 거지요?”

이 사내는 정녕 모르는 것일까.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일까.

사람이라면 응당 두려워해야 하는 것인데, 이 사내는 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일까.

지금 이 사내가 제게 하려는 짓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자신은 이 사내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누가 볼까 두렵다고 했습니까? 그러면 어머님과 소자를 보는 눈알들을 전부 뽑아 버리면 그만입니다.”

사내가 경예의 치마를 걷어냈다.

“어머님의 음탕한 교성을 듣는 귀가 있다면 그 귀를 전부 잘라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사내의 손이 경예의 속곳을 끌어 내렸다.

기어이 그녀의 가랑이를 드러낸 사내가 그녀의 하얀 젖가슴을 움켰다.

“폐, 폐하……. 저는 폐하의 어미입니다. 그러니 제발…….”

경예의 가랑이를 벌린 사내가 그녀의 질구를 열어젖히고 제 음경을 밀어 넣었다.

* * *

아름다움이 저주가 된 여자, 경예.

한눈에 그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미쳐 버린 사내, 훤.

사내는 초나라의 태자였고, 그녀는 초나라 황제의 정비였다.

그녀는 사내의 어머니였다.

적어도, 외적으로는 그랬다.

그리고 사내는 계모를 탐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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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안녕하세요 마뇽입니다.

욕망이 득실거리는 글을 들고 찾아뵙고 싶었는데 변태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더 싯구싯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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