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어리광 1

· 피플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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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도희는 아씨를 따라 궁에 들어왔다. 아홉 살, 도희는 후궁이 된 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씨의 핏덩이 황자를 품에 안았다. 황자는 이상할 정도로 도희의 품에서만 울지 않았다. 어린 황자는 유별날 정도로 도희만 따랐다. 도희의 말만 듣고, 도희만 찾았다. 도희가 눈에 안 보이면 불안을 느낄 정도로 집착이 강했다. 보조 유모가 된 도희가 출궁 결심을 할 때마다 황자가 크게 아팠고, 그녀의 출궁은 번번이 무산되었다. 황자는 태자가 되었고 태자비도 들였다. 도희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이 태자의 곁에 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출궁했다. 그러나 황궁 밖에서의 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다. 황제가 갑자기 붕어하고 태자가 황제로 즉위한 후, 태자비가 목을 맨 채로 발견된다. 황궁이 뒤집히고 젊은 새 황제가 독살당할 뻔하자, 도희는 다시 황궁으로 불려 오는데……. * * * “유모 외에는 누구도 믿지 못하겠어.” 황제는 도희의 치맛자락에 얼굴을 파묻고 애원했다. “제발 내 옆에 있어 줘요, 유모. 난 유모가 필요해.” 이제 장성한 사내가 되었는데도 도희의 손으로 키워 낸 황제는 어리광이 심했다. 칭얼거리고, 애정을 갈구하며, 도희의 다리를 베고 누워서 잠을 청했다. 도희가 먹여 주는 음식만 먹었고 몸을 씻는 것도 도희에게만 허락했다. 마치 그의 세상의 전부가 도희인 것처럼 그는 도희를 잠시도 곁에서 떼어 놓지 않았다. 저보다 아홉 살이나 어린 황제는 이제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커다란 사내가 되었는데 도희는 여전히 제게 기대는 황제가 그저 어린애처럼 느껴졌다. 자신이 등에 업고 보살펴야 할 막냇동생으로. 막냇동생은 빼앗겼지만, 황제는 지키고 싶었다. “유모의 젖을 만지고 싶어.” 그러나 자신이 업어 키우던 아이는 사내가 되어 이제 다른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매일 밤 자신의 젖을 주무르며 빨아 대는 사내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도희의 나날이 이어지고, 어느 날 도희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폐하께서 죽이신 거라니까.” 도희는 제 젖을 탐하는 어리고 큰 사내가 조금씩 낯설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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