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가족을 잃은 코르테즈 백작가의 막내 딸 잉그리드. 성인이 될 때까지 그녀의 후견인을 맡은 레니에 에스턴 후작. 어느새 스물 한 살이 된 잉그리드를 위한 구혼 무도회가 열리던 날, 잉그리드는 음란한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꿈을 꾸고 한 달이 지난 후 잉그리드의 배는 무섭게 불러오는데. 임신을 했지만 자신을 임신 시킨 남자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잉그리드. 불러오는 배를 더 이상 숨기지 못하게 된 잉그리드는 레니에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고 레니에는 그녀를 별장으로 보낸다. “난잡하고 부도덕한 짓을 저질렀구나, 잉그리드.” 별장으로 가게 된 첫날, 잉그리드는 언제나 엄격하면서도 다정했던 후견인이 음란한 짐승으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