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1

· 피플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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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다소 강압적인 관계 묘사 등 호불호 강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매춘부 주제에 과거는 싹 씻고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려고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치러야지. 안 그래?” “나한테 뭘 원해요?” “즐기는 것?” “한 번으로 끝내요.” 딱 한 번의 일탈이었다. 돈이 필요했고 남자는 매춘을 제안했다. 그 돈이라면 학교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몸을 팔았다. 딱 하루였다. 그러나 그 딱 하루의 매춘은 5년 후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자신의 몸을 샀던 남자는 그녀가 결혼하기로 한 남자의 삼촌이었다. “내가 부르면 여기로 오는 거야. 어디에 있건 말이야.” “그런 말도 안 되는…….” “네가 할 수 있는 건 복종뿐이야. 내가 부르면 오는 것. 그것 외에 다른 길은 네게 없어.” “내가 결혼을 하지 않겠다면요?”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 나는 네 커리어를, 아직 쌓지도 않은 커리어를 전부 무너뜨릴 수 있고 네가 하려는 모든 일을 막을 수 있어.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넌 숨만 쉬면서 살게 될 거야. 아무것도 못 하고. 버려진 아이처럼 그렇게 무기력하게 모든 것을 잃고 버려질 거야. 네가 아는 모든 사람, 모든 것들에게서.” 자신의 모든 것을 망가뜨릴 수 있는 남자. 자신의 은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단 한 사람. “걱정 마.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가 줄 테니까. 대신 내가 무덤에 묻힐 때까지 너는 내 장난감이야.” 무덤까지……. 섬뜩함에 준희가 몸서리를 쳤다.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니,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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