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하루하루 버티듯 사는 게 힘겨운 여자,민하진. 생각 없이 사는 게 익숙한 남자,한태서를 만나다. “민 대리,혹시 나한테 관심 있습니까?” “……뭐라고요?” “스토커예요?자꾸 나만 쫓아다니고.” 화낼 일이라곤 없어 보이는 그가, 늘 실실 웃으며 농담만 해 대는 그가, 무시하려 해도 끈질기게 들러붙는 그가, ……어느 틈엔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말도 안 되게. “잘해 주지 마세요.” “더 잘해 줄 겁니다.앞으로도 쭉. 내가 민 대리를 얼마나 예뻐해 줄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하나를 바라면 열을 보여 주는 사람. 그 열이 모두 다 진심뿐인 사람. 굴레에 갇혀 죽은 듯 살아오던 남자가 감옥 같은 삶을 견디던 여자에게 끈질기게 건네는 프러포즈.뉘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