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정혼을 피하기 위해
몰래 궁을 뛰쳐나온 서진국의 공주, 이유.
우연히 마주한 마차의 문을 연 순간
그녀의 삶은 뒤바뀌기 시작했다.
“손이 많이 가는 여인이군.”
“지금 구해 주고 구박하는 겁니까?”
몰락한 가문의 복수를 꿈꾸는
의적 백월단(白月團)의 단주, 운휘.
모든 감정을 버리고 살아왔건만
어느새 눈은 그녀를 좇고 있었다.
“네가 나를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지금, 무슨 말을…….”
“네가 나를 보는 것이 좋다.”
황제에 맞서려는 그의 곁에 서기로 한 이유,
그녀를 공주가 아닌 여인으로 마음에 담은 운휘.
두 사람 사이에 부는 거센 바람의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