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의 디저트: 1권

· 스칼렛
4,0
1 anmeldelse
E-bog
273
Sider

Om denne e-bog

〈강추!〉금환일식 때문에 비틀린 공간. 맛 기행 프로를 제작하러 촬영을 떠난 다래는 숲에서 몰래 라면을 끓여 먹다 그를 만나게 된다. “뭐지, 그건?” 후룩. 면을 마저 삼킨 다래가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답해. 아니면…… 이걸 꺼내 먹을 수도 있어.” 놈의 기려한 손이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다래의 왼쪽 가슴에 내려앉았다. 지금 내 심장을 꺼내 드시겠단 말이십니까? 설마, 기껏 라면 하나 때문에? “해.” “넵.”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개떡 같은 상황이냐고. 젠장. 심혈을 기울여 끓인 라면을 놈의 면전에 내밀었다. 그것도 아주 공손히 두 손으로 받들어서. 꽤 유혹적인 맛이야. 난생처음 맛보는 신기한 음식에 매료되었다. 루의 입가에 머문 미소가 더 잔악스러워졌다. “내가 원할 때마다 그것을 내놔야 이게 계속 여기서 뛸 수 있을 거란 말이다. 이제 제대로 알아들었느냐?” 루의 날카로운 손톱이 섬뜩한 빛을 뿜어내며 다래의 왼쪽 가슴을 짓눌렀다. 넋 나간 얼굴로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다래를 두고 루가 몸을 일으켰다. “살고 싶으면 명심해. 내가 원할 때마다야.” 섬뜩한 안광을 뿜어내는 붉은 눈,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목소리. 그는 진심이었다. 화연 윤희수의 로맨스 장편 소설 『루의 디저트』.

Bedømmelser og anmeldelser

4,0
1 anmeldelse

Om forfatteren

윤희수 저자 윤희수(화연)는 커피를 물 마시듯 흡수하는 안드로메다에서 추방된 외계인. 로망띠끄, 아이작가에서 연재 중이며 현재 다음카페 作’s에 거주 중. 《출간작》 『월야 애 묻히다』 『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출간 예정작》 『불량 식품 증후군』 『지독하게 때론 가슴 시리게』 『나는 이별이 참 좋다』 『삐딱선을 타다』

Bedøm denne e-bog

Fortæl os, hvad du mener.

Oplysninger om læsning

Smartphones og tablets
Installer appen Google Play Bøger til Android og iPad/iPhone. Den synkroniserer automatisk med din konto og giver dig mulighed for at læse online eller offline, uanset hvor du er.
Bærbare og stationære computere
Du kan høre lydbøger, du har købt i Google Play via browseren på din computer.
e-læsere og andre enheder
Hvis du vil læse på e-ink-enheder som f.eks. Kobo-e-læsere, skal du downloade en fil og overføre den til din enhed. Følg den detaljerede vejledning i Hjælp for at overføre filerne til understøttede e-læs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