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 달에 세빈이 방에 온 게 겨우 다섯 번이네. 그때마다 몰래 나간 걸 어떻게 생각하나.” “아가씨가 클럽 죽순이가 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하고, 얌전한 삶을 살아온 I기업의 막내딸, 지세빈.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뒤늦게 클럽에 빠져 음악에 몸을 맡기길 수차례. 매일 밤을 불태워야 하는 그녀의 인생에 위기가 찾아왔다?! “제가 마음에 드세요? 마음에 들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앞으로 제가 아가씨의 ‘남자 친구’로서 가드 할 테니까요.” “남자 친구? 갑자기 그게 무슨……!” “물론 아가씨에게 결정권은 없습니다.” 아빠, 도대체 주 집사한테 무슨 지시를 내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