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그와의 만남은 그가 애인에게 이별을 구할 때였다. 첫 인상이 좋지 못해서 항상 못마땅했지만, 어느 날 자신을 보며 미소 짓는 그를 보며 자신에게 좋아한다, 사랑한다 다가오는 그를 보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당돌하게 다가오는 그의 손길을 느끼게 된다는 걸 깨달았을 때에 그를 가지고 싶어졌다. "마치 유혹하는 것 같군." "유혹이라뇨?" 은주는 지금 당장이라도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조용히 말했다. "젖은 머리카락에 살갖을 살짝 드러내는 슬립이라…… 아무리 봐도 유혹이야. 너무 매혹적인데?" 그가 가벼운 손짓으로 그녀의 턱부터 목선, 그리고 어깨선을 부드럽게 내려가며 씩 웃었다. 그는 그녀의 어깨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슬립을 밑으로 떨어트려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냈다. 그녀가 놀란 마음에 입을 뻐끔거리자, 그가 검지로 그녀의 입술을 지그시 눌렀다. "쉿." 그는 그녀에게 한발자국 더 다가가 그녀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 그녀가 온 몸이 굳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는 씩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