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동거/결혼 #오해 #잔잔물 #달달물
#다정남 #순정남 #직진남 #순진녀 #순정녀 #단정녀 #외유내강
12년을 연인으로 지낸 구연과 장호. 이제 둘은 같이 사는 사이까지 되었지만, 서로에게 무덤덤할 뿐, 예전의 열정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이 통했는지, 두 사람의 기념일에 장호가 멋지게 차려 입고, 그녀를 데이트에 초대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54쪽)
<미리 보기>
12년 기념일. 구연은 말없이 달력에 표시되어있는 기념일을 바라봤다.
'시간 진짜 빠르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20살 때 장호를 만났을 때만 해도, 이렇게 그와 연애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뭐 기념일이 별거야."
구연은 혼자 중얼거렸다. 막상 그래도 기념일인데 아무것도 없이 이렇게 시간을 보내려니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구연은 한숨을 쉬고는 방을 나왔다. 방을 나오자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게 보였다. 추리닝 바지에 하얀 티셔츠에, 살짝 부스스한 머리로 그는 아빠 다리를 하고 있었다.
'전혀 모르는 건가?'
그녀는 빤히 그 사람을 바라봤다. 기념일 당일 날에 그가 아무런 말도 안하는 걸 보니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도 둘이 같이 한 공간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설레고 즐거웠던 때가 있었는데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것만 같았다.
"왜 그렇게 봐?"
구연이 빤히 바라보고 있자, 시선을 느끼고 장호가 그녀를 바라봤다. 소파에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그가 구연을 쳐다봤다.
"넌 나한테 할 말 없어?"
구연의 목소리가 어느새 까칠해졌다. 설렘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이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고 싶었다.
"무슨 할 말?"
그가 구연에게 물었다.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
구연이 혹시나 싶은 마음에 한 번 더 확인하듯이 말했다. 그래도 이 사람이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주기를 바랐다. 장호는 구연의 말에 잠시 생각하는 듯 눈을 감았다. 입을 꾹 다문 채 생각하는 듯 하다가 다시 눈을 떴다.
"오늘, 혹시 그날인가?"
"무슨 날?"
"우리 만난 지 10년 넘었으니까."
"그래, 우리 만난 지 12년 되는 날."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황제의 호위기사와 XX_메론통통빙수
비로소 하나의 마음_로셀린
사람이랑 하고 싶어_조지오
도서관에서는 정숙히_님도르신
백치는 아빠 주사를 맞고 싶어_과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