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4:14). 1세기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들은 혹독한 박해에 직면해 있었고, 신체적인 공격과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믿음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기도 했고, 예수님을 믿는 확고한 신앙 때문에 조롱을 받기도 했다. 히브리서는 이 같은 고난과 핍박의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쓰였다. 기자는 독자들에게 눈을 들어 구약의 제사를 완성하시고 그들을 견고한 믿음으로 부르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이전에 고난을 겪은 동료 신자들과 어려운 시대에 하나님을 위해 용감하게 살았던 믿음의 선진들을 상기시킨다. 그리하여 신앙에 대한 위협과 유혹 앞에 있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의 탁월성과 그분이 이루신 구원의 충족성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더 나은 장래를 바라보게 한다.